격국
건록격 — 월지가 나 자신인 자리
태어난 계절이 나와 같은 기운입니다. 기대는 곳 없이 자기 힘으로 서는 결입니다.
어떤 자리인가
월지 본기가 일간과 같은 오행에 같은 음양입니다. 나와 같은 기운이 사주에서 가장 무거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견·겁재는 격으로 삼지 않으므로, 이 경우에는 격 대신 건록(建祿)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내 발로 서 있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을 늦게 배웁니다.
주관이 뚜렷합니다. 남이 정해준 방식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독립해서 자기 일을 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조직에 있어도 자기 몫이 분명한 자리를 원합니다.
조심할 지점
혼자 다 짊어집니다. 나눠도 되는 것까지 붙들고 있다가 지칩니다.
같은 기운이 두터운 만큼 재물을 나누는 자리가 생깁니다. 동업·공동 지출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려받거나 기대어 시작하는 방식이 잘 안 맞습니다. 그것을 손해로 여기면 오래 억울해집니다.
격이 제 값을 하려면
건록은 힘이 넉넉한 자리라 덜어낼 통로가 필요합니다. 식상으로 만들어 내거나, 재성으로 다루거나, 관성으로 자리를 잡는 쪽입니다.
덜어낼 곳 없이 힘만 두터우면 그 힘이 사람 사이에서 마찰로 나옵니다.
짚어둘 것
건록은 좋은 자리로 소개되지만, 정확히는 혼자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것이 유리한 판과 불리한 판이 따로 있습니다.